미세먼지가 심한 주말, 우리 부부는 다시 대구시립미술관을 찾았어요
봄 실내데이트, 미세먼지 심한 날 데이트코스로 '대구시립미술관' 강추강추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들 중에서는 전선택 작가님의 그림들에 폭풍감동을 받고 왔어요.
현대회화 대표작가이자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손꼽히는 알렉스 카츠(Alex Katz, b.1927)의 개인전인대요. 페인팅 과정도 볼 수 있고, 회화 드로잉 습작페인팅 등등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들을 보면 할말만 하실 성격 같더군요ㅎㅎ 속눈썹,아이라인,비대칭까지 매의눈으로 사실적인 표현을 한 것, 인물 그림은 배경을 단조롭게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이 작품의 중~노년 여인은 당당한 분위기가 있어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듯한 인물과 주변 겨울 나무의 조합. 사실주의이면서도 추상적인 요소가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2전시실: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
3.1절을 맞아 다양한 작가들의 역사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조금 무서웠던 아리랑 작품..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다 보니, 슬픈 느낌의 작품들이 많았어요.
고려인, 재중한국인 분들의 삶까지 들어볼 수 있더라구요. 혼란스럽고 고난이 많던 시대를 살아가셨던 것이 안쓰러웠습니다ㅠㅠ
이외에도 다양한 역사적 그림들이 많았는데요.
재미동포 작품인데요 :) 하늘을 그리고, 그 그림에 일기처럼 일상을 기록한 작품들이었어요. 비행기를 타고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을 보고 일기를 쓴 것도 있었고, 일상을 보내다가 하늘을 보고 쓴 것들도 있었어요. 매일매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을 이렇게 저~장 해놓는 것도, 같은듯 다른 하루하루를 기록해놓는 것도 멋져보였습니다.
[3전시실: 전선택]
제일 감동받았던 전시인데요! 다양한 그림체와 아름다운 색감에 계속 감탄했습니다.
색감까지 완벽히 재현한 사실주의 그림인데요. 같은 방의 다른그림들 중엔 추상적인 그림도 많았어요. 한 작가의 전시라는게 놀라웠어요.
만화 그림체부터 추상적인 그림체까지.. 게다가 작품마다 갖는 색감적 특징이 놀라울만큼 다양해요.
전선택 작가님의 전시는 정말 꼭 직접 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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