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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법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기: 하버드 리처드 브롬필드박사의 <우리아이 버릇코칭> 책 요약

이번 포스팅은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을 다루는 책, 《2세부터 12세까지 우리아이 버릇코칭》 요약입니다.

이 책은 하버드의대 리처드 브롬필드 박사의 30년 아이심리 연구 보고서이자,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인 부모 필독서예요.

Photo by Anna Kolosyuk on Unsplash

아메리칸온라인과 가정잡지<쿠키>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94%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버릇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버릇없는 아이는 성인기의 여러 제한과 역경,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버릇없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기에,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소중한 내 아이, 떠받들어 키우면 망친다."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키워야하지만, "권위있는(존경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더 생기 넘치고 더 행복하며 감정적 자기조절을 잘하고 탄력성이 있으며 사교적인 경향이 있다."

저자의 연구결과에서 권위 있는 양육태도를 지향하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저자는 현대 아이들이 버릇이 없어진 것은 소비주의와 허용주의의 결과물이라고 보았습니다.

저자는 많은 연구 사례들과 이론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도움말과 육아법을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 핵심적인 것들을 요약해볼게요.


단호한 훈육으로 버르장머리를 고쳐라

여러번의 약한 훈육(경고 등)보다는 한두번의 강하고 단호한 훈육이 아이들에게 '버르장머리가 없으면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다'라고 학습시킬 수 있습니다.

 사례

대처 방법 

 장난감을 사고 가는데, 감사함도 모르고 예의없이 행동한다.

다시 돌아가서 환불한다

 마트에 데려갔는데, 고집부린다.

약속했던 과자를 구입하지 않거나, 이미 구입했어도 환불한다 

 학교/학원 지각 등을 거짓말로 해결하려고 한다.

아이의 거짓말을 넘어가거나 도와주지 않고, 정직하게 선생님에게 이야기한다 

대처하기 귀찮고 어렵다고 넘어가면, 아이가 더 겉잡을 수 없이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훈육 후에 마음 약해지지 마라 (입장을 고수하라)

훈육 후에 아이가 속상해하면, 부모는 마음이 약해져 "미안해" 또는 "이번만 봐줄게"라는 실수를 하기 쉽다. 이런 태도는 훈육을 안한느니만 못하게 하며 부모의 권위를 떨어뜨립니다.

올바른 훈육을 했다면 사과하거나 넘어가주면 안됩니다. 다만 정서적인 위로와 격려는 도움이 됩니다.

"네가 실망한 것 엄마도 알아. 엄마는 이 일을 통해서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갈 거라 믿어. 앞으로 응원하고 기대할게"


효과적인 훈육을 남발하지 마라

"안돼", "셋 셀거야", "당장 그만해"

이런 효과적인 훈육들은 남발하면 효과가 줄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것들에 이러한 훈육을 하려는 것은 엄마가 편하게 넘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훈육일 때는 효과적인 전략을 남발하지 마세요. 지켜야하는 이유들을 설명해주고, 격려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금지시켜야 하는 것이 급하고, 중요할 때에만 매우 확고하게, 효과적인 훈육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올바른 훈육을 행사하라

'훈육'이란, 한계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한계를 주는 것은 아이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기초적인 토대를 만드는 것 입니다.

 '한계'의 역할

- 아이 자기자신과 타인, 주변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 아이에게 어디까지 용인되고 어디부터 용인되지 않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 아이의 자제력과 인내심을 강화해준다.

- 충동을 분노 또는 폭력이 아닌, 놀이와 말로 배출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훈육의 대상은, 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으려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할 수 없는 일과 하지 않으려는 일을 구별하여,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을 바로 잡아야합니다. 이를 위한 올바른 훈육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정한 훈육

첫째니까, 동생이니까 이러한 훈육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저지른 잘못과 조화를 이루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입니다. 

2. 합리적인 훈육

부모가 이전까지 '적절한 한계'를 가르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모가 책임져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대해서는 안되고, 다른 행동에 대한 훈육을 지속해서도 안됩니다.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 훈육해야 합니다.

3. 분명한 훈육

행동 차원의 개념으로, 아이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착하게 굴어라"나 "엄마 화나게 하지마" 같은 모호한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의 이유와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을 마치면 정리를 해야지. 다음 숙제를 시작하기 전에 미술 숙제 하던 것은 깨끗이 치웠으면 좋겠구나."

4. 개별적 훈육

분리된 공간에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개별적으로 훈육해야 합니다.

5. 일관적인 훈육

같은 잘못에 대해, 같은 방식의 훈육을 규칙적으로 행해야 합니다. 때로는 거듭해서 잘못하면 강도를 높여야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부모의 감정때문에 강도를 높이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6. 분별있는 훈육

충분한 이유와 효과적인 훈육인지 사려깊게 고민해보고 진행하세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은 없는지, 시기 적절한 훈육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선물을 지나치게 주지 마라 (적게 사라)

아이에게 현금지급기나 선물공급기가 되면, 아이들이 노력과 감사를 잊게 됩니다. 합리적으로 선물을 사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보세요.

1. 예산을 고수하라

더 저렴한 것을 사주기는 힘듭니다. 앞으로 점점더 비싼 선물을 해줘야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재정 상황에 맞춰 현실적으로 정해야합니다.

2. 우선순위를 기억하라

선물을 사줘야한다는 압박 때문에 중요한 계획을 미루거나, 꼭 필요한 소비를 미루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신중하라

정말로 필요할지, 앞으로 아이가 사용할지, 이만한 돈을 쓸만한지, 이미 비슷한 것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자문해야 합니다. 

4. 양이 아닌 질을 생각하라

많은 양을 준다고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양보다는, 아이로 하여금 의미와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선물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5. 인성을 생각하라

아이에게 지나치게 비싼 브랜드를 선물하거나, 집안 경제 상황에 비해 비싼 선물들을 주게 되면 아이들의 버릇을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만족감, 인내심, 성취감, 배려를 배워나가는 것도 필요한 기술입니다.



노력에 대해 보상하라 (진정한 승자로 키워라)

결과에 대한 보상보다는,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아이들의 성취 동기를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상 물질적 보상을 주는 것보다는 칭찬 등의 여러 형태의 보상을 혼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와, 네가 아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기분이 정말 좋겠구나."

"정말 자랑스럽겠구나!"

또한 노력없이 얻은 성취들에 대하여 지나친 격려와 칭찬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해야 합니다.